[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제복을 챙겨 입고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철도 방제 작업을 직접 수행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 정비단 구로차량사업소를 방문해 “비용·노력을 아끼지 않고 방제 등에 총력을 다 해 수준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월14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 정비단 구로차량사업소에서 지하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 장관은 철도 등 대중교통시설을 매개체로 빈대가 확산된다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방역·방제작업 점검에 나섰다.
원 장관은
한문희 코레일 사장에게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방제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빈대가 발생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 시설의 위생과 청결 관리 문제로 직결된다”며 “코레일이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철도시설 전반에 걸쳐 방제작업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아직 철도에서 빈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청결·위생·방제는 철도서비스의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해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레일은 10월26일부터 차량기지에 운행을 마친 열차가 들어오면 소독약을 뿌리고 스팀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4172량의 열차 전부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모두 2만2597회의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코레일은 13일부터 자체 방역 외에도 민간 방역업체인 세스코에 추가 방제 작업을 의뢰했다. 현재까지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 등에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
원 장관은 한 사장 등과 간담회를 마친 뒤 정비차고로 이동해 1호선 차량에서 방제 작업을 수행했다. 안전모, 방제복, 마스크 등을 착용한 원 장관은 열차 시트에 소독약을 살포했다.
원 장관은 방제를 마친 뒤 코레일 관계자를 만나 “미리미리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방제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 객차와 시설에서는 빈대를 아예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