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LG트윈스 선수들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LG전자를 포함한 LG그룹 계열사들이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LG그룹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하면 LG전자, LG생활건강 등 계열사들이 LG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곧 할인이벤트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홈페이지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올레드TV, 세탁기, 냉장고. 노트북, 청소기, 모니터 등 주요 가전제품 모델이 행사 대상이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가전제품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에서는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답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내용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전자의 ‘통큰 세일’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한 누리꾼은 네이커 카페에 “29년 만에 우승이니까 29% 할인을 기대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할인, LG유플러스는 통화·문자 등 무료 제공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프로야구단이 우승하면 모기업 계열사들은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이마트24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 ‘쓱(SSG) 세일’을 펼쳤다.
NC소프트는 2020년 NC다이노스가 창단 9년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자 리니지, 블래이드앤소울 등 게임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쿠폰과 아이템을 제공했다.
기아는 2017년 기아타이거즈가 우승 한 뒤 선착순 1만1천 명에게 모닝과 레이, K시리즈 자동차를 최대 12%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014년 삼성라이온즈가 우승했을 당시 UHD TV를 최대 111만 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또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현재 삼성물산)은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에버랜드 자유이용권도 증정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