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과 지출항목별 연간 GDP 성장률 전망.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반도체 등 IT부문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3일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1.3%)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GDP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대외수요 회복과 글로벌 상품 교역량 확대, 외국인 관경객 유입 등으로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등 IT경기 반등에 따른 신규 설비 확장, 기업실적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에 힙입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민간소비 전망치가 2023년 2.0%, 2024년 1.9%로 예측돼 성장폭이 줄며 완만한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바라봤다. 견조한 고용에도 지속된 물가·금리 부담과 가계부채 확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가 제시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소비물가는 서비스물가 오름세 완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둔화할 것이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가격 불확실성으로 한국은행의 목표수준인 2.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GDP 상승률은 0.5%로 전망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분기 민간소비 증가폭이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되면서 전기대비 0.5%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