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 양쪽에서 호조로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콜마가 롯데백화점과 이마트의 화장품 자체브랜드 상품을 만들어 공급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무좀치료제 풀케어와 고혈압치료제 엑스포지 등 복제약의 성장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한국콜마는 전체매출을 기준으로 화장품사업 75%, 제약사업 25%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콜마는 3분기부터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자체브랜드 ‘엘엔코스’에 납품품목을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 코스맥스와 2년 동안 공동개발해서 만든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를 3분기에 출시한다.
3분기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106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20% 증가하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북경법인 공장이 1분기에 증설돼 화장품 생산력이 기존 300억 원 규모에서 1500억 원 규모로 늘었다”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에 북경법인은 매출 1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10% 늘어나는 것이다.
제약사업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2013년에 무좀치료제 풀케어를 출시했는데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풀케어는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고혈압치료제 엑스포지 역시 1분기 기준으로 처방액이 161억 원에 이르러 고혈압치료제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3분기 제약사업에서 매출 415억 원을 거둬 지난해 3분기보다 2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내년 상반기까지 제약공장을 증설해 제약부문 생산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영역을 점안제와 수액, 주사액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종시에 자리한 제약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제약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콜마의 연간생산력은 매출기준으로 기존 1500억 원에서 4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