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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도 못 해본 연간 흑자 달성 토스증권은 청신호, 김승연 리테일 강화 순항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11-10 15: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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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3분기까지 호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토스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도 못 해본 연간 흑자 달성 토스증권은 청신호, 김승연 리테일 강화 순항
▲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할 수도 있다.

토스증권은 올해 3분기 매출 550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 순이익 3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62%, 순이익은 64% 증가했다.

김 대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주식투자자 1500만명 시대, 증권사의 미래 먹거리는 리테일 사업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토스증권이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고객이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실적 개선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투자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달마다 토스증권을 방문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바탕을 만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토스증권이 보안 제고를 통한 안정성 강화와 주식거래 이벤트 등을 통한 고객 확보 등이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바라본다. 

토스증권은 현재 약 560만 명의 고객 수를 확보하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약 3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15% 이상 증가했다.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는 토스가 약 2천만 명의 고객 수를 확보한 것이 잠재고객으로 연결된 것으로 여겨진다. 

토스증권의 고객 수가 증가하며 출범 첫해인 2021년 3분기 약 24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2022년 3분기 492억 원, 올해 3분기 550억 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대표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거쳐 올해 4월 토스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글로벌과 신사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뒤 주식 거래 확대를 위해 양도세 대행신고를 무료화하고 미국 주식 거래 종목을 1만여 곳으로 대폭 늘렸다. 김 대표 취임 전 거래 종목은 4천 곳 정도였다. 

투자대회를 개최해 토스증권에 관심을 둘 투자자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토스증권은 보안을 높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토스증권은 앞서 7월7일 글로벌 데이터 보안표준인 ‘PCI-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PCI-DSS 인증을 취득한 곳은 토스증권이 처음이다. 

PCI-DSS는 지불 결제 산업의 정보 보호, 정보 유출을 방지할 목적으로 만든 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보안표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권위를 가졌다. 

토스증권은 PCI-DSS를 취득한 이유로 정보가 전송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검증하는 것을 꼽았다.

데이터 전송 문제가 발생해 오류가 날 위험을 낮춘 셈이다.
 
토스도 못 해본 연간 흑자 달성 토스증권은 청신호, 김승연 리테일 강화 순항
▲ 토스증권이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토스 계열사 첫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증권은 올해 8월에는 정보보호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취약점을 점검하는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최근 미래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부모의 동의를 받아 증권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자녀 계좌 만들기’ 서비스를 내놨다. 

부모가 토스증권을 이용한다면 신분증만으로 비대면 자녀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했다. 

고객 수 증가는 국내외 수수료 수익 상승을 이끌었다. 

토스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93.9%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도 164% 늘었다. 

모기업 토스와 핵심 금융계열사인 토스뱅크도 아직 분기 흑자는 발표하지 못했다. 

토스증권은 이번 분기 흑자로 연간 누적 영업손실을 4억1600만 원까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이 4분기까지 이번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넘어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 대표는 2003년 콜럼비아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와 의생명 공학과를, 200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2007년 구글, 2011년 인모비, 2015년 미탭스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19년 틱톡에서 한국과 동남아지역 사업총괄 매니저로 일했다. 

토스증권은 김 대표를 선임하며 김 대표가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신사업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어 토스증권의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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