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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임원인사 11월 말 유력, 구광모 '3인 부회장' 체제 변화 줄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11-10 15: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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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임원인사 11월 말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3인 부회장' 체제 변화 줄까
▲ LG그룹 임원인사에서 3인 부회장 체제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말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교체했는데 올해도 부회장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차기 부회장 후보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6일 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LG그룹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월 말에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2022년 11월24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부회장과 사장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만큼 올해 일정 폭 이상의 교체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LG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차석용 부회장이 용퇴한 것 외에 부회장단에는 변화가 없었고 사장 승진도 4명에 그쳤다.

총 임원인사 규모는 162명으로 2022년 정기 임원인사 때보다 19명이 줄어들었다.

올해 LG그룹에서는 3인 부회장단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LG그룹 임원인사 11월 말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3인 부회장' 체제 변화 줄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을 수도 있다.

특히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가운데 이번 연말인사 대상자인 권영수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권 부회장의 임기만료일은 2024년 3월이다.

성과 측면을 감안하면 권영수 부회장은 연임이 유력하다.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취임한 첫 해인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1년과 비교해 43.4%, 57.9%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3분기까지 누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0.9%, 영업이익은 86.9%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4년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약세 장기화에 따른 배터리 판매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 완성차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량 정체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권영수 부회장의 관록 있는 경영능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권 부회장은 최근 포스코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권 부회장은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에서 취재진이 포스코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느냐고 묻자 “말도 안 된다”며 연임과 관련해서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주주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신학철 부회장, 권봉석 부회장은 자리를 지킬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 부회장과 권 부회장 모두 2025년 3월이 임기만료일인 만큼 특별한 일이 없다면 유임될 여지가 많다.
 
LG그룹 임원인사 11월 말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3인 부회장' 체제 변화 줄까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018년 이후 성과를 종합해서 고려할 때 신학철 부회장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권봉석 부회장은 비교적 젊은 1963년 생으로 향후 몇 년 동안은 ‘구광모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인물로 꼽힌다.

LG그룹 계열사 사장단에서 새로운 부회장이 나온다면 후보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전기전자업계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2022년 실적악화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 가전과 전장사업을 앞세워 실적반등을 이뤄냈다. 특히 LG전자의 주력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장사업에서 영업흑자 전환과 동시에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며 그룹 내부에서도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오래전부터 부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LG이노텍이 정철동 사장이 대표로 부임한 2019년 이후 LG그룹 계열사 가운데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올해 고객사의 신모델 부품 공급 지연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악화됐지만 4분기에는 부품 공급이 재개돼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구광모 회장은 계열사별로 하반기 사업보고를 받고 있어 보고회가 끝난 뒤 인사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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