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수의 주요 투자은행(1B)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국 현지 투자은행 12곳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곳의 투자은행이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과 같은 5.25~5.50%로 예상했다.
▲ 주요 투자은행(1B)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고 예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
나머지 2곳은 연준에서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가량 올릴 수 있다고 바라봐 5.50~5.75% 수준을 전망했다.
앞서 10월10일에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당시 9곳이 5.25∼5.50%, 3곳이 5.50∼5.75%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7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금리는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는 지난해 9~10월에 비해서는 덜한 편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미국 장기금리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되어 간다는 시장의 기대가 불안심리를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