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수소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우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오늘 서명된 한국·이탈리아 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차세대 산업 협력의 추진 기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수소 분야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오늘 체결된 우주협력 양해각서는 우주 협력의 지평을 확장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사이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 제68 적십자병원을 열어 약 23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 환자를 치료해 준 고마운 친구"라며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방면에서 꾸준히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와 문화예술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기념해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기점으로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