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 수요 위축과 패션 부문 영업손실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33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6.9% 줄어든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산업자재의 수요가 위축됐으며 패션 비수기 도래에 따른 패션 부문 영업손실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3분기에 영업이익 278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5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품 수요 위축과 코오롱플라스틱의 일부 생산시설이 정기 보수에 들어가면서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3분기 영업손실 17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손실이 18.8% 감소했다.
전자 및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이 소폭 회복세를 탔으나 과거와 비교해 필름 수요가 부진한 탓에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에 머물렀다.
화학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16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3.2%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페놀수지, 조선 경기 호조,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은 3분기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브랜드 론칭 및 기존 브랜드 리뉴얼 등을 위한 자금 투입과 골프 시장의 약세가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4분기에는 코오롱플라스틱 정기보수 종료 및 가동 정상화와 패션 부문 성수기 도래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라미드 구미 공장이 올해 내로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4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