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와 일본에서 모바일광고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덕분이다.
네이버 주가는 31일 84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30일과 비교해 2.92% 오르면서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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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
주가는 8월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달 동안 사흘을 제외하고 주가가 매일 직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네이버 플레이스’ 등 기존 광고와 비교해 효율이 높은 새로운 검색광고상품을 내놓은 데 힘입어 모바일 검색광고 단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올해와 비교해 21.1%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85만 원에서 105만 원으로 23.5% 올려잡았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포털앱의 시작화면에 ‘플레이스‘ 판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간단한 설정을 통해 기존의 뉴스, 연예, 생활 등에 더해 플레이스 판을 첫 화면에 노출시킬 수 있다.
플레이스 판에서 음식점과 세탁소, 철물점과 같이 생활과 밀접한 업소들의 소식과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알리고 있다. 현재 시범서비스 단계를 진행하며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의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포털앱 첫 화면에서 플레이스 판을 제외하고 22개 판을 운영해왔다. 22개 판은 모두 해당 판을 첫 화면에 보이도록 설정한 이용자수가 100만 명을 넘었고 일부 인기높은 판은 600~800만 명이 첫 화면으로 설정해놨다. 기존 이용자수에 비춰보면 새로 만든 플레이스 판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광고 수익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회사 라인도 광고매출을 늘려 네이버 실적성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은 6월 타임라인과 뉴스 등 서비스에서 성과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는 광고상품을 내놓았는데 앞으로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은 성과형 광고를 성별, 연령, 지역 등 자체적인 분류 기준에 따라 광고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이용자에게 노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라인은 성과형 광고상품의 조회수와 단가가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내년 타임라인과 뉴스서비스의 광고매출은 올해보다 각각 183.6%, 252.8%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