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황현순 대표이사 사장의 해임설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3일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최근 영풍제지 미수거래 관련 사태의 책임 등을 물어
황현순 대표이사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는 언론보도에 관해 “전혀 전달 받은 내용이 없고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해임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키움증권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
이날 이데일리는 키움증권이
황현순 대표 해임을 포함한 내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이사회 의결 등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데일리는 이번 인사가 최근 영풍제지 미수금 손실 등 경영 리스크에 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주요 임원들에 관한 경질 조치도 결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영풍제지는 올해 큰 호재가 없는데다 주가가 700%가량 올랐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경고사인을 보내면서 주요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대부분 영풍제지 주식의 미수거래를 막았다.
하지만 키움증권에서는 10월18일 영풍제지 주가가 갑가지 하한가로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미수거래가 가능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채권이 발생하면서 약 5천억 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황 대표는 1967년생으로 상문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장기신용은행, IBM컨설팅그룹 등을 거쳐 2000년 키움닷컴증권(현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2003년 키움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겨 투자담당 상무, 중국법인장 등을 지냈고 2007년 키움증권으로 복귀했다. 그 뒤 키움증권 IB사업본부, PI사업본부,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다우키움그룹 전략경영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황 대표는 2022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