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11-02 1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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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역세권에 1천 세대, 성북구 장위8·9구역에 5천 세대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 사진은 용두1-6지구 재정비촉진사업 위치도. <서울시>
‘용두1구역 6지구(동대문구 용두동 14-1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보면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녹지와 공원이 어우러진 1천 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내용이 포함됐다.
용두1-6구역은 청량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사전기획 공공재개발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일반상업·준주거→일반상업지역) △높이상향(90m 이하→200m이하)을 통해 계획된 용적률이 1100%까지 높아진다.
이를 통해 977세대(공동주택 421세대 포함) 공동주택과 오피스틸 12실, 업무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공동주택 421세대 가운데 364세대를 3~4인 가족 단위 선호도가 높은 59~84㎡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주택 및 업무시설 공급뿐 아니라 충분한 녹지와 보행공간을 제공하게 됐다”며 “서울 도심에 녹지공간 지속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위8구역(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과 장위9구역(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대)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돼 5천 세대 주택공급이 이뤄진다.
이번에 신설되는 재정비촉진구역 면적은 총 20만5882㎡(8구역 12만1634㎡, 9구역 8만4248㎡)이다. 5076세대(8구역 2846세대, 9구역 2230세대)가 건립되고 이 가운데 공공주택 1547세대(8구역 784세대, 9구역 763세대)는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장위8·9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구역들로 2017년 구역 해제 이후 장위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해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 문화시설 등의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 지정 및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이가 절차가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위재정비촉진지구는 구역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이다”며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함께 지역 주민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