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11월 초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8시간동안 논의했으나 해당 사안에 표결을 완료하지 못하고 정회했다고 31일 밝혔다.
▲ 30일 열렸다 정회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11월 초 재개된다. |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열린 이사회는 일부 이사들 사이에서 이해충돌 이슈 등에 대한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 의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잠시 정회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월 초에 정회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30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전반 검토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임원 및 노동조합 간담회를 가지고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전 임직원의 안정적 고용보장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안건을 토의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사회가 정회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심사절차도 늦춰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유럽연합 경쟁당국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 관련 시정조치안을 이달 말까지 제출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