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을 2026년부터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LG화학은 30일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모로코에 세워질 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은 연산 5만 톤 규모로 2026년 가동이 목표”라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탑재되며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복수의 고객사와 장기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LG화학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을 2026년부터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리튬인산철 양극재와 관련해 LG화학은 중국 화유그룹과 협력하고 있다.
LG화학은 리튬을 확보하고 화유가 모로코 현지 업체와 협력해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은 “화유와 협력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리튬인산철과 비교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중국 업체에 대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수산화리튬 가격이 20% 하락했고 이에 따라 양극재 판매 가격도 20% 이상 하락했다”며 “3분기 원료 금속 재고의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2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리튬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서 3분기보다 강도는 낮아지더라도 원료 금속 재고의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LG화학은 “재고 규모를 지속해서 축소하고 있으며 향후 원료 금속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재고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