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 등 정유 업황 호조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에쓰오일은 30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9996억 원, 영업이익 8589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 에쓰오일이 정유업황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에쓰오일>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85% 늘었다.
순이익은 545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순손실 96억 원을 냈던 데 비교해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분기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15.1% 상승했다”며 “정유제품 수요 호조로 인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에쓰오일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7조1987억 원, 영업이익 666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745.43%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 1조1248억 원, 영업이익 454억 원을 거뒀다.
윤활유 부문에서는 매출 6761억 원, 영업이익 1472억 원을 냈다.
에쓰오일은 4분기 실적 전망을 놓고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 및 제한된 공급 증가 여건 하에서 동절기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역시 순항하고 있으며 미래 금융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