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10-30 0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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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종근당은 3분기 연구개발(R&D)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 종근당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종근당의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7일 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은 3분기에 매출 3962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내며 매출은 시장 예상치 3973억 원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481억 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특허만료로 9월부터 카피약인 제네릭이 나오면서 3분기 매출이 28% 감소했으나 동맥경화용제 아토젯,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혈압강하제 딜라트렌 등 주요 품목이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의 3분기 수익성 개선 주 요인은 임상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감소다”라며 “경련으로 근육이 위축되는 병인 샤리코마리투스 치료제 CKD-510이 미국 2상에 아직 진입하지 않아 비용 부담이 많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2024년엔 종근당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근당은 2024년 매출 1조6143억 원, 영업이익 11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 늘지만 영업이익은 19% 줄어드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은 2024년 자누비아 특허만료와 케이캡 수익 조정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그러나 천연물 위염 신약 지텍의 약가 협상이 진행되며 2023년 내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24년 지텍의 실적 기여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케이캡 관련 계약 조정은 11월 말에서 12월경 마무리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