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입지가 좋은 도심에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청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아츠스테이’를 찾아 입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청년 주거공급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29일 오후 특화형 청년 매입임대 주택인 서울 영등포구 아츠스테이 영등포점을 방문해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당장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도심 내 우수한 위치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히 제공하고 자산형성과 내집마련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간담회에 배석한 담당자들에게 청년 주거공급을 늘리기 위한 용적률 상향 등 방법을 찾아볼 것도 주문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이에 “과거에는 공공주택 정책에 있어 공급량을 중요시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공급하는 게 중요한 만큼 양보다 질에 더 중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아츠스테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27억 원을 들여 매입해 청년·에술·창업인을 위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한 곳이다. 현재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 51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아츠스테이 외에도 서울 안암생활(122호), 노들창작터(13호) 등에서 청년 특화형 공공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마포구 성산동, 강북구 번동에도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