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화학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26일 이사회를 통해 OCI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OCI홀딩스가 OCI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
OCI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5개 법인 주식을 OCI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OCI 발행신주를 OCI홀딩스가 교부받는 구조다.
출자대상 법인은 OCI차이나, 포스코퓨처엠과 합작법인인 피앤오케미칼, OCI재팬, 필코페로사이드, OCI드림이다.
OCI의 신주 발행가액은 10만6400원, 발행주식 수는 155만3806주다. 금액으로는 모두 1653억2500만 원이다.
OCI그룹은 OCI 중심의 화학소재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OCI 사업부문 관련 법인들을 OCI에 이전해 (OCI 중심) 화학소재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자회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OCI는 이번 거래 뒤 부채비율이 104%에서 89%로 하락해 재무안정성이 강화에 따라 투자여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OCI차이나는 현재 OCI에서 생산하고 있는 카본 케미칼 제품과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피앤오케미칼은 최근 과산화수소(반도체 세정제 원료) 및 고연화점 피치(음극재 표면 코팅용 소재) 양산을 시작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OCI홀딩스의 OCI 보유 지분율은 44.78%로 높아진다. OCI홀딩스는 9월22일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를 통해 OCI 지분 33.25%를 확보하며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
OCI홀딩스는 올해 안에 지주회사 전환신고 절차 등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홀딩스는 앞으로도 각 사업부문별 효율적 경영 활동은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지주사로서 기업가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