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경제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분기 감소했던 수출과 수입이 모두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한국경제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연합뉴스> |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으로 지난해 4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올해 1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해 3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음식숙박과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2분기와 비교해 0.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분기보다 2.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분기와 비교해 3.5%,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6%)을 상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