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가 고부가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수익성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2만9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제시했다.
▲ 대덕전자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주문량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24일 대덕전자 주가는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IT세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FC-BGA 수요 회복이 요원하다”며 “이는 반도체 기판 고객사들이 적정 재고수준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FC-BGA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대덕전자는 주문량 회복 시점을 2024년 1분기 이후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덕전자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71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2%, 영업이익은 98.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서버에 들어가는 FC-BGA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투입한 비용발생에 더해 고객사들로부터 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어 고정비가 늘며 3분기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