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이르면 2024년 말 폴더블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M2 홍보용 이미지. <애플>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이르면 내년에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목표로 삼성디스플레이 및 LG디스플레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19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패드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타임스는 부품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목표로 강도 높은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품 생산은 내년 말부터 소규모로 시작되며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정식 판매에 들어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IT전문지 WCCF테크에 따르면 애플은 약 4년 전부터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며 개발을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와 달리 스마트폰이 아닌 아이패드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하는 이유는 여러 리스크를 고려한 것이다.
아이패드의 판매량과 매출 비중이 아이폰과 비교해 훨씬 적기 때문에 처음 출시하는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제한적인 타격을 받는 데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때 이처럼 보수적 전략을 쓰며 완성도를 우선순위에 두는 사례가 많다.
WCCF테크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 및 LG디스플레이 등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폴더블 패널의 접히는 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등 업체에서 출시하는 폴더블 제품은 화면 특성상 가운데에 접히는 자국이 남는다. 이는 디자인 측면에서 단점으로 꼽힌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패드의 경첩 부분에도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CCF테크는 “아직 폴더블 아이패드의 세부사양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높은 성능을 갖춘 고가의 제품으로 출시될 공산이 크다”며 “나중에는 아이폰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