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4%(1.83달러) 상승한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8%(1.60달러) 높아진 배럴당 9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크게 감소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449만 배럴 줄어든 4억1975만 배럴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 원유재고가 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난주 석유 제품 재고도 전주와 비교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237만 배럴 감소한 2억2330만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19만 배럴 줄어든 1억1377만 배럴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의 개입 우려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