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10-18 14: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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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명현씨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김씨가 해 온 일들은 작은 잘못도 아니고 어쩌다 그럴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씨가 10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씨는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의혹 제보 이후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이 취소되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그에 따른 책임 없이 여전히 굳건하게 국회의원이 되고 민주당 대표가 돼 활발히 활동 중인 이 대표이기 때문에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국정감사 참고인 요청은 제겐 두려운 일이었다”며 “많은 고민 끝에 큰 용기를 내 참석을 결정했는데 (참고인 채택) 무산으로 그 용기를 다시 접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두려워 제가 국감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인가”라며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이렇게라도 나서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열리는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조씨를 참고인으로 출석시키기로 10일 의결했다. 그러나 17일 여야 간사 합의로 조씨의 참고인 채택을 취소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