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26일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견고한 고용시장 성장세와 경제전망, 물가상승률 개선 등을 감안하면 최근 몇달 동안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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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다만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점은 내놓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수년 안에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삼고 있다.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의 걸림돌로 꼽혔던 글로벌 리스크와 금융시장 혼란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피했다.
옐런 의장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올해 안에 미국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됐다.
옐런 의장의 발언을 근거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올해 9월과 11월, 12월 열리는데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 일주일 전이라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기와 인상폭은 확실하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치고 있어 물가상승률이 오르기 어렵고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도 “앞으로 몇주 동안 경제상황이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며 “연방준비제도는 언제나 최신 경제지표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8월 말과 9월 초에 발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