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 대출 변동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세 달 만에 반등했다.
은행권이 예금 유치 경쟁에 나서 금리가 오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세 달 만에 올랐다. 사진은 은행연합회 표지석. <비즈니스포스트> |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8월(3.66%)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7월과 8월 내린 뒤 세 달 만에 올랐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 고금리로 유치했던 예금의 1년 만기가 돌아와 이를 다시 묶어두기 위해 예금을 3분기에 경쟁적으로 올렸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내릴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지만 예금 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8%로 8월(3.86%)보다 0.02%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로 8월(3.27%)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변동금리 기준 대출상품에 이날 공개된 8월 코픽스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대상월 한 달 동안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말에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수신상품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코픽스 기준이 되는 수신상품에 기타예수금과 차입금을 포함한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