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 창업주 장중머우가 수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일본을 반도체 제조 경쟁국으로 지목했다. 사진은 14일 대만 신주시에서 열린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한 장중머우가 손을 흔드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장중머우 TSMC 창업주가 반도체 제조 경쟁에서 향후 우위를 점할 국가 가운데 하나로 일본을 꼽았다.
그는 일본에 수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유를 들며 반도체 제조에 수자원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만 포커스타이완은 5일 “장중머우는 규슈섬에 수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일본을 TSMC의 잠재적 경쟁자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장중머우는 14일 대만 신주시에서 열린 연례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50여년 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일본 규슈섬에 패키징 제조 설비를 신설할 때 도움을 주었는데 당시 일본에 수자원과 전력이 풍부해 반도체 제조업에 알맞은 지역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는 화학약품 세정을 비롯한 여러 공정에서 대량의 물을 쓰는 대표적인 ‘수자원 집약’ 산업이다.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만 타이중 지역 주민들은 TSMC의 새 공장 건설을 물 부족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TSMC 또한 현재 일본 규슈섬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제조 설비를 신설하고 있다.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장중머우 창업주는 일본 이외에 싱가포르가 반도체 제조에 주요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