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일 오전 일본 도쿄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도쿄본부 이노베이션가든에서 국내 스타트업 참가자들이 일본무역진흥기구 관계자에게 일본 시장 소개 및 지원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지주>
롯데지주는 롯데벤처스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롯데그룹,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3 엘캠프재팬 1기’ 현지 프로그램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엘캠프재팬은 한일 롯데그룹이 협력해 스타트업 육성에 함께 나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선발 단계부터 현지 프로그램까지 일본 롯데그룹과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일본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7월부터 서류, 대면 심사를 거쳐 모두 11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엘캠프재팬의 핵심 프로그램은 일본 내 250여 개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보유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및 협업 설명회다.
롯데그룹은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스타트업 참가기업의 15배가 넘는 규모인 170여 명의 참석을 이끌어냈다. 실질적 사업 검토가 가능하도록 소프트뱅크, 미즈호은행, NTT도코모, 도쿄증권거래소, 아사히카세이 등 일본 대기업 임원과 고위급 투자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격의 없는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세션도 진행됐다.
일본 롯데그룹 5개 계열사(롯데벤처스재팬, 롯데홀딩스, 롯데시티호텔, 지바롯데마린즈, 롯데)를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소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열렸으며 일본 스타트업 시장의 생태계와 스타트업 성공의 필수 요소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 일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일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등도 열렸다.
롯데벤처스는 현지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일본 롯데 계열사들과 사업화 연계를 포함한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및 협업을 이끌어내는데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롯데벤처스재팬과 연계한 추가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만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젊은 창업자들이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장의 크기를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벤처스는 한국과 미국, 일본, 베트남 창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타트업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써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