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낮췄다.

12일 IEA는 10월 월간보고서를 통해 2024년 석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기존 일일 100만 배럴에서 일일 88만 배럴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 하향,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 12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2024년 석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일일 100만 배럴에서 일일 88만 배럴로 낮춰 잡았다. 사진은 러시아의 한 원유시추기. <연합뉴스>


IEA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전기차 인기 증가 △에너지효율 증가 등을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2023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는 일일 220만 배럴에서 일일 230만 배럴로 기존보다 10만 배럴 높여 잡았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유수요가 활발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측면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에 따른 석유 공급 차질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IEA는 “하마스가 10월7일 이스라엘에 기습공격을 했을 때 원유 거래자들은 위험 프리미엄을 배럴당 3~4달러로 책정했지만 이후 가격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