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2023년 4분기부터 실적개선의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의 루머에 의한 최근 주가 급락은 과도했다”며 “3분기 실적은 올레드(OLED) 패널 생산차질 이슈로 부진이 지속되지만 4분기 실적개선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가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까지 뚜렷한 실적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올레드 패널 공급 지연 우려로 두 달 만에 20% 급락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북미 고객사로부터 9월에 최종 품질 승인을 받은 뒤 10월 현재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북미 고객사의 올레드 패널 공급 지연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천만 대 규모의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올레드 물량을 신규로 추가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감가상각이 종료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LG전자 전장부품(VS) 수주잔고 증가와 더불어 연평균 30% 매출 성장으로 2024년부터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3월부터 IT용 올레드 패널 출하가 시작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올레드 패널 출하도 큰 폭의 증가세가 기대된다. 게다가 8천억 원 규모의 중소형 올레드 감가상각이 종료되면서 원가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2개월 만에 20% 하락한 것은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되며 향후 주가 복원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