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6%(1.91달러) 내린 배럴당 82.31달러에 장을 마쳤다.
▲ 5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 플러스(OPEC+) 회의에 따라 시장에 대거 풀린 차익 실현 매물들과 미국 휘발유 재고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3%(1.74달러) 낮아진 배럴당 84.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은 부재했던 가운데 글로벌 원유 수요 불안이 이어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국가들은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JMMC)를 현지시각으로 4일 개시했다.
주요 석유 수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하기로 것에 변화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같은 날 시장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대거 풀리면서 원유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하반기 타이트한 수급 전망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등으로 빠르게 상승을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현지시각 4일 미국 원유 재고가 220만 배럴 가량 감소했으나 휘발유는 수요 감소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