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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상생금융 규모보다 질 우선, 박완식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에 발맞춰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0-01 16: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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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우리카드 상생금융 프로그램이 카드사 상품 가운데 최초로 금융감독원 선정 우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규모보다 실질적 혜택에 집중한 점이 성과를 낸 이유로 꼽히는데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상생금융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강조에 발을 맞춰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상생금융 규모보다 질 우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9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완식</a>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에 발맞춰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우리금융지주의 사회공헌에 발을 맞추고 있다. <우리카드>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서 최근 발표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가운데 카드상품은 우리카드 상생금융 프로그램이 유일하다.

우리카드 상생금융 프로그램은 다른 카드사에서 내놓은 상생금융 지원안보다 규모가 작지만 실질적 혜택 지원에 신경을 쓴 점이 선정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선정 대상인 8월31일까지 출시된 카드사 상생금융 지원안의 규모를 나열하면 현대카드·현대커머셜 6천억 원, 신한카드 4천억 원, 롯데카드 3100억 원, 하나카드 3천억 원, 우리카드 2200억 원 순서다.

8월31일 이후 발표된 KB국민카드 3857억 원, BC카드 2800억 원을 포함해도 우리카드의 지원 규모가 가장 작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홈페이지에서 상생금융 제도 안내를 제공하고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고객들의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카드는 홈페이지 고객센터 목차 아래 ‘상생금융 제도 안내’를 만들었다. 취약차주 연체채권 감면지원, 저금리 대환대출 ‘상생론’ 등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제도에 대한 안내는 물론 소상공인 대상 카드 캐시백 지원 등은 10월부터 운영할 것이라는 정보도 제공 하고 있다.

또 전용 콜센터 운영으로 지원이 필요한 고객이 지원 대상인지 확인하고 전문적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생금융 취지에 맞춰 취약계층 '지원'을 중심에 두고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신경쓴 것이다.

상상금융 지원안도 실질적 혜택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카드는 연체자 대환대출 상생론에 7.5% 고정금리를 적용해 연체차주가 장기 연체 상태에 놓이거나 고금리 불법사금융을 이용하지 않도록 돕는다. 역시 불법사금융 이용 방지 목적으로 운영되는 소액생계비대출 금리가 연 15.9%, 최저 9.4%임을 고려하면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수사례 선정 이후에도 본 프로그램에 대해 면밀한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며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은 상생금융만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추석을 맞아 창신동 취약계층 100가구에 ‘행복 꾸러미’를 전달했으며 9월1일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거주 산모 대상으로 산후조리경비 100만 원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프로스포츠단을 운영한다는 점을 살려 ‘우리WON배구단’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8월22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배구 체험 교실을 열었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뒤 보인 첫 행보에서도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엿보인다.
 
우리카드 상생금융 규모보다 질 우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9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완식</a>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에 발맞춰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왼쪽 첫 번째)이 6월29일 영등포 굿네이버스 본사에서 (왼쪽 2번째부터 순서대로)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과 카드업계 상생금융 1호 출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우리카드>

2023년 3월 취임한 박 사장은 첫 공식 행보로 4월 열린 고객패널 뉴(NU)-어드바이저 발대식에 참석했다.

우리카드는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소비자 고객패널의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했다. 금융취약계층의 보호와 관련된 의견을 듣기 위해 고령층과 외국인도 포함시켰다.

박 사장은 발대식에서 “고객의 소리를 전 임직원과 함께 경청하겠다”며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고 현실적 도움을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관심을 기울인 고객의 목소리가 우리카드 상생금융 방안과 사회공헌 활동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기부금 규모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2023년 상반기 기부금은 4억6300만 원으로 2022년 상반기 3억2400만 원보다 42.9% 뛰었다.

조달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부진한 업황에 올해 상반기 기부금을 공시한 카드사 가운데 기부금을 늘린 곳은 우리카드뿐이다.

우리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임종룡 회장이 사회공헌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취임부터 사회공헌을 강조해왔고 우리카드에도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로서 사회공헌에 함께해주기를 요청했다.

임 회장은 6월 우리카드 상생금융 행사에서 "우리금융 고객들을 위해 상생의 노력을 하는 것은 카드회사로서, 금융그룹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하는 첫 과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광고에서도 함께한다는 의미로 ‘우리’라는 단어를 부각하며 자립준비청년 지원, 우리동네 선한가게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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