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부품사업 호조로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017년에는 특히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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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삼성전자는 2017년 영업이익 35조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31조3천억 원보다 11.8% 늘어나는 것이다.
반도체사업에서 2017년 3D낸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3D낸드는 반도체 회로를 평면과 동시에 층으로 쌓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매출확대로 패널사업 실적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에서 2분기 기준 점유율 99%로 1위에 올라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사업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성장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77만 원에서 195만 원으로 올렸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가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과거 주가흐름을 분석해 봤을 때 현재 상태에서 유의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없이도 삼성전자 주가는 19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23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24일 전날보다 2.02% 내린 165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169만4천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