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과 아이콘(IKON)의 콘서트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YG엔터테인먼트가 일본과 중국에서 빅뱅 팬미팅을 했고 국내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를 개최한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아이콘의 아시아투어의 실적도 합쳐져 YG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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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16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1.1%, 영업이익은 48.3% 늘어나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일본과 중국에서 빅뱅 팬미팅을 열어 총 3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빅뱅은 5월까지 일본 4개 도시에서 28만 명, 7월까지 중국 8개 도시에서 1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빅뱅은 7월 말에 일본에서 데뷔1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8월20일 한국에서도 데뷔10주년 콘서트를 열었는데 관객 수는 일본에서 16만5천 명, 한국에서 6만5천 명을 나타냈다.
아이콘은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데 이어 9월과 10월에 걸쳐 15만여 명 규모의 일본 아레나투어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중국사업도 YG엔터테인먼트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사드 배치 발표에 따른 중국 리스크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며 “중국 IT기업 텐센트의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며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파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월에 중국최대 IT기업인 텐센트로부터 8500만 달러(약 1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텐센트비디오에 공식채널을 만들고 소속가수 공연의 실시간스트리밍서비스를 텐센트에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텐센트의 자회사인 중국최대음원사이트 QQ뮤직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가수 블랙핑크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