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최근 거래량 가운데 대부분은 자산을 오랜 기간 보유하는 장기 투자자의 매수 물량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 투자자의 자산 보유량이 늘어나는 것은 중장기 관점에서 시세 상승을 예고하는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 비트코인 시장에서 장기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은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5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들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장기 투자자의 거래 비중 상승이 비트코인 시세 안정화에 기여한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장기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개인 계정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조사기관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은 역대 최대수준까지 증가하며 현재 거래량의 약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게이프는 이를 근거로 “장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때도 자산을 매도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 시장에 이러한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을 155일 넘게 보유하지 않는 단기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자연히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게이프는 “장기 투자자는 현재 단기 투자자와 비교해 점점 더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강세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늘리는 이유는 주로 중장기 관점에서 시세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코인게이프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역학 관계 변화는 앞으로 시세 변동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