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내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상승했다”며 “달러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다”고 분석했다.
▲ 9월 다섯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10~134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다만 달러화 강세 현상은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5% 진입을 두고 숨 고르기를 보이고 있어 강세 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도 달러화 강세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연휴 기간이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요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맞이하게 될 긴 연휴가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은 긴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3위안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엔이라는 저항선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져 당분간 현재 수준을 중심으로 한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단기 자금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고 있음도 원화 흐름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9월 다섯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10~134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