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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베트남에 수출 깃발 꽂는다, 이성희 '한국농협김치' 판로 개척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9-21 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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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베트남과 접점을 늘리며 농협의 수출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핵심 베트남 수출품목인 농협김치 통합 브랜드 ‘한국농협김치’의 판매 실적도 개선될지 주목된다.
 
농협중앙회 베트남에 수출 깃발 꽂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한국농협김치' 판로 개척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이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협중앙회>

21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하며 농협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한국 베트남 두 나라 사이 경제·문화적 교류 확대에 따라 농업발전과 미래세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플랫폼으로 비영리 사단법인의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는 “한국과 베트남의 1992년 수교 이후 경제·문화·인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확대됐다”며 “양국 간 교류와 협력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비영리 사단법인을 통해 범농협과 국내외 협동조합 및 베트남 유관기업들과 다각적 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들어 베트남 진출에 적극적이다.

농협중앙회는 4월에는 첫 베트남사무소를 열었고 이 회장은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은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협력사업 개발을 논의하기도 했다.

베트남 최대 협동조합인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농식품 베트남 수출 확대 및 두 나라 농업분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움직임 중심에는 지난해 4월 출범한 농협김치 통합 브랜드 ‘한국농협김치’가 있다.

농협중앙회는 사단영리법인 설립 발표에 앞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푸드 페어’에서도 ‘김치 반미’를 비롯해 한국농협김치를 적극 홍보했다.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뜨 샌드위치다. 김치 반미는 김치를 활용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6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4월 베트남 첫 사무소를 개설하면서부터 ‘한국농협김치’를 비롯한 농협 농식품 판매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그는 “한국농협 우수한 농식품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널리 소개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맞춰 ‘한국농협김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농협김치 상황이 좋지만은 않아 이 회장의 어깨가 가볍지는 않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김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021년보다 7.1% 늘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수출이 15% 성장한 것.

그러나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김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시장 점유율도 낮았다. 2021년 국내 김치판매액 1조3766억 원 가운데 농협김치 판매액은 523억 원으로 3.8%에 그쳤다.

상위권에는 대상과 같은 대기업 김치 브랜드가 자리했으며 이마저도 해외산 김치를 포함하면 농협김치의 위상이 높지는 않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농협중앙회 베트남에 수출 깃발 꽂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한국농협김치' 판로 개척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2022년 4월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실적 개선세가 드러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현재로는 이 회장이 농협김치 브랜드를 통합한 효과가 절실한 셈이다.

농협중앙회는 원가 경쟁력 등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 8개 농협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해 ‘한국농협김치’로 출범시켰다.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이때 내놨다.

농협김치는 지난해 7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땅에 발을 디뎠다.

이에 수출지표가 개선됐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협동조합업계에 따르면 해외시장 개척으로 농협김치 수출실적은 지난해 148만8천 달러로 2021년보다 대략 12.6% 증가했다.
 
이 회장은 당시 “한국농협김치는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대표 김치를 생산하는 법인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며 “한국농협김치가 김치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출범한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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