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본격적으로 전력 중개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사진은 에이블 임직원들이 제주도 사무실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본격적으로 전력 중개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
에이블은 8월 한달 간 진행된 한국전력거래소 주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 참여를 위한 등록시험에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블은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전문기업이다.
발전량 예측 제도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등록시험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오차율 10% 이하여야 통과가 가능하다.
이번 시험에서 에이블은 국내 최초로 제주도 '태양광-풍력 혼합자원' 등록에도 최종 합격했다.
에이블 측은 발전량 예측이 까다로운 풍력발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고도화된 발전량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등록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에이블은 내년 초부터 제주에서 시행 예정인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사업도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 사업은 예측이 어려운 재생에너지도 일반 발전기와 동일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제도로 제주도를 우선으로 올해 10월부터 모의 운영을 거쳐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김현태 에이블 대표는 "이번 등록 시험 합격으로 입찰 시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전문적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주력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사내독립기업으로 출범 이후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해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재생 에너지를 관리하고 있다.
에이블은 올해 3월 전력중개사업자 등록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도화를 통해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에 나섰다. 오는 10월부터는 제주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이해를 돕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주를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