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충무로역 세운지구에 35층 업무시설과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 앞 가재울 일대에는 공영주차장, 데이케어센터 등 생활기반시설이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운6-4-22·23 재정비 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 ‘가재울 지구단위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서울 세운 6-4-22·23 재정비촉진구역에 들어설 업무시설 조감도안. <서울시> |
세운지구 6-4-22·2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정비를 추진 중이었으나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해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두 지역을 통합 개발하기 위해 재정비촉진계획이 변경됐다.
계획안을 보면 따르면 용적률은 1164% 이하, 높이는 167m 이하로 결정됐다. 건폐율은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지 면적의 약 44%에 달하는 2054㎡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또한 이곳에는 35층 규모 업무시설 1개 동도 들어선다. 1층은 7m 높이고 개방감 있는 통로가 조성되고 높이 14m에 이르는 계단형 휴식공간과 저층부 근린생활시설도 개방형 녹지와 연계돼 시민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에는 공영주차장, 데이케어센터 등의 생활기반시설이 구축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 인근의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공동주택개발사업이 하나둘 완료되고 있지만 가좌역 인근에는 여전히 노후한 저층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해 정비가 필요하다.
이번 변경안이 수정가결 돼 수색로변 상업지역 높이 제한이 100m에서 150m로 완화되고 블록 단위 개발조건이 폐지됐다. 800㎡ 이상 개발 때 용적률은 630∼660%가 적용된다.
수색로2길 먹자골목 일대는 필지 규모를 고려해 건폐율을 60%에서 70%로 높아진다. 서울시는 주차장 확보기준 등 규제를 완화해 노후 건축물 정비를 지원하고 보행자 중심의 가로경관 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골목길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가재울 지역주민이 하루빨리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