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09-18 09: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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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기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나기술은 아시아 지역 대형 계약과 주요 고객사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하나기술이 아시아 지역 대형 계약과 주요 고객사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기술>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하나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하나기술 주가는 11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기술은 배터리 제조장비 라인을 턴키(turn-key)로 공급하는 업체로 배터리 양산 자동화설비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턴키란 제품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완성해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말한다.
심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6월 아시아 고객사와 맺은 1724억 원 규모 대형 수주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다”며 “향후 글로벌 고객사들과 신규로 턴키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와 차세대 공정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하나기술은 2023년 매출 1864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3.7% 늘고 영업이익은 43.1% 증가하는 것이다.
하나기술은 주요 고객사의 미국·노르웨이 공장 증설에 힘입어 거액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하나기술 주요 고객사인 프라이어는 올해 4분기 미국 배터리공장 기가 아메리카에 대해 최종투자결정·착공을 진행한 뒤 노르웨이 배터리공장 기가 아크틱에도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납품 물량이 늘면서 2024년 하나기술 총 신규수주는 8633억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라이어는 2019년 설립된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기가 아크틱은 프라이어가 노르웨이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약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공장이다. 기가 아메리카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7년 동안 25억7천만 달러(약 3조4170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공장이다.
심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전고체배터리 제조 관련 장비를 개발해 현재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하나기술이 전고체 배터리 주요기업에 등극할 경우 주가가 추가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