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09-15 0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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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리튬일차전지 제조업체 비츠로셀이 주요 제품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15일 "비츠로셀은 올해 보빈(범용전지)과 고온전지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15일 "리튬일차전지 제조업체 비츠로셀은 올해 보빈(범용전지)과 고온전지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츠로셀>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비츠로셀 주가는 14일 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은 한국 리튬일차전지 시장점유율을 85% 넘게 확보한 한국 내 업계 1위 기업이다”며 “전체 매출 가운데 80%가 수출에서 발생하며 40개 이상 국가와 거래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리튬일차전지는 망간전지와 알카라인 전지 등 재충전이 불가능한 일회용 전지를 말한다.
그는 “세계 리튬일차전지 시장은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5.3%를 기록하며 2028년에는 29억4574만 달러(약 3조91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며 “비츠로셀은 프랑스 샤프트, 이스라엘 타디란과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시장 내 리튬일차전지 점유율은 세계 1위다”고 분석했다.
비츠로셀은 올해 매출 1998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7% 늘고 영업이익은 74.8%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보빈(범용전지)와 고온전지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은 올해 보빈 제품에서 1268억 원과 고온전지 부문에서는 362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 실적은 지난해를 대폭 웃돌면서 단단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보빈은 계측기와 메모리 백업용 등에 사용되는 범용전지로 비츠로셀의 주력 제품이다. 고온전지는 석유 시추장비 등 고온을 견딜 수 있으며 평균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다.
그는 “비츠로셀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이차전지 소재와 리튬 리사이클링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산업부·LG에너지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리튬황전지에 들어가는 초박막 리튬호일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