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리튬일차전지 제조업체 비츠로셀이 주요 제품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15일 "비츠로셀은 올해 보빈(범용전지)과 고온전지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IR협의회 "비츠로셀 실적 개선 전망, 범용전지와 고온전지 높은 성장세"

▲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15일 "리튬일차전지 제조업체 비츠로셀은 올해 보빈(범용전지)과 고온전지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츠로셀>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비츠로셀 주가는 14일 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은 한국 리튬일차전지 시장점유율을 85% 넘게 확보한 한국 내 업계 1위 기업이다”며 “전체 매출 가운데 80%가 수출에서 발생하며 40개 이상 국가와 거래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리튬일차전지는 망간전지와 알카라인 전지 등 재충전이 불가능한 일회용 전지를 말한다.

그는 “세계 리튬일차전지 시장은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5.3%를 기록하며 2028년에는 29억4574만 달러(약 3조91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며 “비츠로셀은 프랑스 샤프트, 이스라엘 타디란과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시장 내 리튬일차전지 점유율은 세계 1위다”고 분석했다.

비츠로셀은 올해 매출 1998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7% 늘고 영업이익은 74.8%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보빈(범용전지)와 고온전지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은 올해 보빈 제품에서 1268억 원과 고온전지 부문에서는 362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 실적은 지난해를 대폭 웃돌면서 단단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보빈은 계측기와 메모리 백업용 등에 사용되는 범용전지로 비츠로셀의 주력 제품이다. 고온전지는 석유 시추장비 등 고온을 견딜 수 있으며 평균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다.

그는 “비츠로셀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이차전지 소재와 리튬 리사이클링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산업부·LG에너지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리튬황전지에 들어가는 초박막 리튬호일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