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환경부 기준을 적용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반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 하나은행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반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환경부 기준이다. 녹색금융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체제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이 구축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은 기업금융 또는 직접투자 진행 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판별한다.
하나은행은 시스템을 통해 거래 대상 기업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모니터링 결과 등을 파악하고 금융 지원 의사결정에 반영한다.
이번 금융 심사 시스템은 은행의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원(O.N.E)’과 연계한 정보통신 혁신 기술이 적용돼 업무 효율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2025년 ESG 정보 공시 제도 도입에도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 ESG기획부 관계자는 “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녹색금융에 대한 내부 관리 기준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고도화된 ESG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체계적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