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전자항공운송장(e-AWB)를 도입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운송장을 기존 종이에서 전자항공운송장으로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 대한항공이 전자항공운송장 사용을 올해 12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후 내년부터는 의무시행한다. |
전자항공운송장은 화물 접수부터 도착지 인도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기존 종이운송장은 운송장과 부대서류를 출력·작성하고 접수대를 방문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대한항공은 “화물 운송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추적이 쉬워지는 등 운송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며 “종이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까지 전자항공운송장 사용 계도기간을 두고 2024년 1월부터는 한국발 화물 운송에 의무시행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전자항공운송장의 도입을 위해 고객사와 간담회를 열고 시범운영을 마쳤다.
향후 모든 지점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화물편에 전자항공운송장 사용을 확대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디지털 문서화를 주도해 물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며 "대한항공이 국제 항공업계 정책에 발맞춘 만큼 한국 항공 운송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