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차전지 장비업체 나인테크가 수주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관련 장비 수주를 통해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나인테크가 수주 증가에 힘입어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나인테크 홈페이지 갈무리> |
박 연구원은 나인테크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나인테크 주가는 12일 3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나인테크는 2006년 설립돼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다 2017년 이차전지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여러 공급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나인테크는 12일 폐모터에서 네오디뮴을 분리하는 폐배터리·폐모터 리사이클링 업체 연화신소재에 투자했다”며 “지난해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체에 이차전지를 납품하는 탈로스에도 투자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인테크는 올해 매출 1376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4.9% 늘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하는 것이다.
주요 공급처에 대한 수주가 늘면서 실적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나인테크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과 약 1천억 원 수준의 이차전지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주력사업인 이차전지 조립공정 관련 장비 수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나인테크는 올해 4분기부터 기존 수주분에 대한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의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지역에서 이차전지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지속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인테크도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