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2023-09-12 15: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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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8월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2일 ‘오!정말’이다.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 충돌하려 한다. 여당이 나서야 할 때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가 인사차 들린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제안하며)
“단식하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근본적 고민이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야 한다고 제안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에게 사실상 거절의사를 표명하며)
“초현실적이고 '그로테스크'해 보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의아해하며)
“상대를 악마화하고 만나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여당 지도부 또는 대통령실이 야당 대표의 단식을 무시하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심기보좌 호위무사
“두 분(김 대표와 태 의원) 말과 행동에 민주주의나 의회주의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지 않은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막말 지적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단식 중인 야당을 찾아 행패를 부린 것을 징계추진 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때 (천막에) 간다고 거기(민주당에)다 사전에 알리니 원내대표를 만나는 게 어떠냐(등의 말이 있었다). 민주당에서 (논란이 된 의원을) 출당시키는 문제와 국회의원직 제명은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대표 단식하는 곳에 꼭 갔어야 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절대왕정 시대에 왕을 모시며 심기 보좌를 하는 호위무사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부디 이 대표의 심기를 보좌하기 전에 국민 심기부터 좀 살피시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심기경호라고 꼬집으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실>
정치생명 걸고 붙자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수원지검 후문 앞 도로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자신은 중대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저와 이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에게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사법부의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온다면 이재명 대표 때문에 얼룩진 분당갑에서 자신과 총선에서 맞붙자고 제안하며)
“특별한 사안이 없는데 야당 대표를 계속 부르는 것 자체가 모욕주기, 망신주기, 정치 공작적인 수사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계속 소환하는 것을 따져 물으며)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