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감산 정책에 따라 2023년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이 반등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1일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4분기에 안정화돼 가격이 유지되거나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1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삼성전자의 감산정책에 따라 2023년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메모리반도체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감산정책이 낸드플래시의 가격 반등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128단 이하 공정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50% 대폭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공급업체들도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생산량 감축에 참여하게 되면 반도체 재고감소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이 2024년까지 이어지려면 생산 축소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더해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감산은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이라는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파급력은 4분기 낸드플래시 전체 출하량을 촉진해 공급업체들의 적자폭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