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텍사스주 패닌카운티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한화솔루션>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미국에서 새로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의 규모가 30GW(기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각)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우드매킨지(Wood Mackenzie)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 규모는 2022년보다 52% 증가한 32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전체 태양광발전 용량은 현재 153GW에서 2028년까지 3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비게일 로스 호퍼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 CEO는 “미국은 이제 세계의 청정에너지 경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 산업은 수백억 달러의 민간 투자를 창출하는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신규 제조업 투자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수년 동안 태양광발전 관련 수요와 공급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는 “2026년까지 미국의 태양광 모듈 제조 생산량은 현재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태양광발전 규모의 급격한 증가에는 지난해 8월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안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셸 데이비스 우드매킨지 글로벌 태양광 책임자는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감축법안은 의심할 여지 없이 태양광 산업 전반에 낙관론의 물결을 일으켰다”며 “업계는 태양광 투자를 진행하기 전에 몇 가지 인플레이션감축법안의 조항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