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9월13일까지 23일 동안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8개 점포를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26일부터는 전 점포에서 확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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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한우는 15% 증가한 23만여 세트, 청과는 25% 늘린 20만여 세트, 건강식품은 20% 증가한 25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우의 경우 사육두수 감소와 도축물량 감소로 산지 경매 낙찰가가 지난해 추석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물량확보를 통해 가격 상승폭을 평균 3%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사과, 배 등 청과는 폭염과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대가 5~10% 상승했다.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이나 굴비, 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양극화 추세와 저가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를 반영해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을 늘렸다.
10만 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의 물량을 25% 이상 늘렸으며 특히 건과나 와인 등 5만 원 이하 선물세트의 물량은 30% 이상 늘렸다.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한우와 청과, 와인 등 상품군별로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L' 선물세트의 물량을 15% 이상 늘려 5만 세트를 마련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 예약판매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상품군별로 한우가 33%, 수산이 20%, 청과가 38%, 건강식품이 37% 증가했다.
특히 5만 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가 90% 이상인 가공식품, 생활필수품 선물세트 매출은 55% 증가했다. 매출 구성비 역시 지난해 17%에서 올해 23%로 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명절 때마다 프리미엄 또는 실속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해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실속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렸다"며 "이번 추석에는 고객의 양극화 추이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