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이 원장은 10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찾는다. 이번 유럽 방문에서도 현지 진출 금융회사와의 밀도 있는 행보가 눈에 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월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13일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과 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금융사들의 해외투자 유치 및 현지 영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IR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등 6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한다.
IR행사장에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시와 부산시 고위공무원도 얼굴을 내민다. 서울시에서는 강철원 정무부시장이, 부산시에서는 안병윤 행정부시장이 참석하는데 이 원장과 함께 금융중심지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유럽 IR 참여를 희망하는 금융회사들이 신청이 쇄도해 업체 선정 과정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유럽 자본시장의 중심지로 알려진 영국을 거점으로 한 유럽 중동부지역 공략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기회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태진 증권금융부장·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