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의 젊은 직원들이 시중은행들과의 임금 격차에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은행 중도퇴직자 37명 가운데 30대 이하 직원은 27명(72.97%)인 것으로 확인됐다.
▲ 2022년 한국은행 중도퇴직자 37명 가운데 30대 이하 직원은 27명(72.97%)인 것으로 확인됐다. |
20대와 30대 중도퇴직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전체 중도퇴직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을 살펴보면 2019년 60%, 2020년 63.64%,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65%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보면 4급 과장 이하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중도퇴직자 가운데 4급 이하 비중을 보면 △2019년 60% △2020년 63.64% △2021년 72.73% △2022년 75.68%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젊은 직원들의 퇴사 원인으로는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낮은 임금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한국은행 평균임금은 1억330만 원으로 우리은행 1억1057만 원, 신한은행 1억1297만 원 등 5대 시중은행 평균임금과 비교해 낮게 나타났다.
유동수 의원은 “더 이상 직원들에게 국가 발전을 위한 사명감만으로 장기간 근무를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중앙은행과 국책은행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유인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