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은행 대규모 손실 막는다, 금융당국 '거액 익스포저 한도규제' 정식 도입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9-05 14:13: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거래 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 거액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한도규제를 정식 도입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까지 이러한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등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은행 대규모 손실 막는다, 금융당국 '거액 익스포저 한도규제' 정식 도입
▲ 금융위원회는 은행업 감독규정 등 개정안을 마련하고 15일까지 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거래상대방별 익스포저를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고 거래상대방을 인식하는 데 있어 통제관계와 경제적 의존관계도 고려하는 것을 핵심을 한다. 

경제적 의존관계는 한 기업의 부실화 또는 부도 위험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관계를 말한다. 통제관계는 의결권을 50% 초과 보유하거나 이사임면권 보유 등 지배력을 행사하는 관계를 의미한다.

익스포저 범위에는 대출 등 신용공여, 주식·채권, 제3자 보증이 포함돼 현행법상 신용공여한도 제도보다 포괄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2019년 3월부터 바젤기준 거액 익스포져 한도규제를 행정지도 형태로 운영해 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해 주택 관련 대출 등 서민생활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개인대출에 대해서는 보증기관의 보증 익스포저 규제를 면제하기로 하는 등 완화된 기준을 마련했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기업 등에 대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2년 동안 유예기간을 둔다. 

수출신용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외은지점 및 대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아 거액 편중리스크 우려가 낮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금융위 의결 등을 거쳐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